에스파 - savage : 이게 왜 난해해? 대중성으로 똘똘뭉친 개띵곡
사실 에스파에 관심이 없었다.
<블랙맘바>가 뭔지 몰랐고 <넥스트레벨>같은 노래가 요즘 인기구나 정도의 정보력만 있는 정도였다.
그러다 우연히 듣게된 에스파의 savage.
알고보니 작년에 나온 노래였고 나는 올해서야 처음 듣게 됐다.
그냥 이 노래가 너무 웃겨서 매력적이다.
oh my gosh부터 my naevis we love you까지 노래안 취향저격 유머가 가득하다.
"oh my gosh~ 나 savage한거 아니?"
첨부터 이거 깔고 시작하는거부터가 웃기다. 시트콤같달까.
(야 웃긴다~ 나 그렇게 안보이겠지만 쫌 나쁜년인거 아니?) 뭐 대충 이런뜻 아닌가?
쎈척을 귀엽고 키치하게 깔고하는게 걍 웃긴다.
나비스에게 도움받는 씬에선 (My nævis, we love you) 라는 코러스가 2번 나온다.
나비스에 대한 리스펙트를 표현한건데
뮤비에선 애니메이션과 함께 나오니 웃기면서 귀엽다.
마치 우리 쎈캔데 이런 이런 순진무구함도 간직하고 있다구 하는 느낌?
get me get me now에서 김이 김이나 같은 말장난을 말이 되게 넣어놓은것도 센스있다.
싱크가 안 맞으니 김이 나며 폭발직전이란 건가?
계속 겁을 주니 쯧쯧쯧쯧 하는 것도 어울린다. 하 매력적이다.
마지막에 what?하는것도 웃기다.
그리고 에스파들 실력이 좋다.
걸그룹, 아이돌이라하면 큰 기대를 안 하는데 얘네들은 올라운더 느낌이다.
보컬이나 랩 고음도 다 잘 한다.. 아무리 기계음보정 떡칠해도 느껴지는게 있다.
노래에 대해서도 말을 안할 수가 없는데, 되게 중독적이다. 들을수록 감긴다.
인터넷 글좀 찾아보니 이 노래가 난해하다는데 이해가 안 된다.
첨엔 낯설 수 있는데 그다지 난해한진 모르겠다.
내가 랩노래를 안좋아하는데도 좋다.
구성적인 면을 보자!
a멜로디부터 랩을 맛깔나게 하다 b멜로디에서 엄근진분위기로 간다.
c멜로디에서 티저의 멜로디가 깔리며 후렴인지 알았는데 빌드업이었고
알고보니 d멜로디 get me get me가 후렴이었다.
딱히 전주는 없고 곧바로 2절이 시작되며 숨쉴틈을 안 준다.
하이라이트로 가기전 나비스구간을 지나 후렴이 몰아친다.
사자후 가능한 보컬이 2명이나 있다보니 둘이서 잘 질러준다.
자 이게 뭐가 난해한가? 딱히 그다지.
멜로디도 얘기하고 싶다.
세련되고 고급지다는 표현을 써도 될까?
아 하고싶은 말은 많은데 이딴 여기까지만 써야겠다...